과천시 노인인구 급증 대비 복지 정책과 주간보호센터 확충 방안 모색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는 13일 오후 2시 과천시노인복지관 토리홀에서 개최한 ‘과천시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과천시의회 하영주 의장과 황선희 부의장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황선희 부의장이 좌장을 맡고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의 ‘과천시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정책과 주간보호센터의 역할’ 주제 발표에 이어 군산간호대 김희동 교수, 과천시노인복지관 유호근 관장, 과천주간보호센터 이광석 센터장이 패널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발표에서 “과천시 노인인구 비율이 2010년 9.3%에서 2023년 14.5%로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8만 명에 달하는 주야간보호시설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자료도 소개했다. 특히 과천시는 현재 시설이 부족해 2030년까지 최소 14개의 추가 시설이 필요한데 높은 지가 문제로 시설 확충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과천시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희동 군산간호대학교 교수는 과천시의 신규 인구 유입으로 세대별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특히 60~70대 노인들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자립성과 소속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높은 학력 수준과 강한 자기 주도성을 바탕으로 노인 복지 서비스를 발전시킬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며, 주간보호센터를 ‘보호’ 개념을 넘어 자발적 참여로 유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천시의 높은 지가로 인해 민간 시설 설립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공공시설을 활용한 위탁 운영과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 공간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유호근 과천시노인복지관장, 이광석 과천주간보호센터장이 참여해, 노인복지 정책의 질적 향상과 주간보호센터 확충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황선희 의원은 “장기요양등급 인정 인구에 비해 과천시의 주간보호센터 정원이 부족한 상황을 확인했으며, 과천시의 지리적 특성과 현실에 맞는 공공 주도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영주 의장은 “이번 토론회가 과천시 노인복지 정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의 의의를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계용 시장, 강신태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장,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 과천시의회 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과천뉴스=이정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