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고향사랑 기부금 2년 연속 경기도 꼴찌

(사진 설명 : 9월 4일 고향사랑의 날 서울시 답례품 부스)

과천시의 고향사랑기부제 실적이 2년 연속 경기도 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 27일 열린 제290회 과천시의회 임시회 예산 및 조례심사 특별위원회에서 박주리 의원은 자치행정과(김유리 과장) 질의를 통해 “지난 2년간 경기도 전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약 90억 원에 달하는 반면, 과천시는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해 2년 연속 도내 꼴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비수도권의 지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제도적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경기도 내에서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제는 과천시의 시급한 재정확보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적극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기부 유인을 높일 수 있는 ‘지정기부’ 방식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끄는 제도다. 박 의원은 안성시의 ‘장거리 통학 청소년을 위한 아침 간편식 프로젝트’, ‘대설피해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 등 구체적이고 공감 가는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사업들이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곡성군의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광주 북구의 ‘아픈 아이 케어, 삐뽀삐뽀 돌봄센터’ 등 비수도권 지역의 성공 사례도 함께 제시하며, “과천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사업 기획을 통해 기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2025년에는 고향사랑기부금 실적이 예년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과천뉴스=유성근 기자)

작성자 gbct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