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공원) 내부에 있는 100주년 기념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 공원은 예전에 ‘뚝섬(纛島) 경마장’으로 유명했다. 원래는 조선시대 관마(官馬, 말)를 기르던 곳이 뚝섬이었다. 그래서 뚝섬의 ‘뚝’자는 하천이나 호수의 물, 바닷물의 범람을 막기 위하여 설치한 흙이나 콘크리트로 시설인 뚝(표준어는 ‘둑’)과는 아무 상관없는 과거에 임금이 타고 가던 가마 또는 군대의 대장 앞에 세우던 큰 의장기를 나타내는 한자 ‘기 둑(纛)’자가 뚝섬의 ‘뚝’자를 쓰고 있다.
처음에는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1954년에 뚝섬 경마장을 개장한 후 35년간 운영되다가 2005년 서울숲 공원이 조성됐다. 뚝섬 경마장이 현재의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공원)로 이전해 개장한 날은 35년 전인 1989년 9월 1일이다.

과천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는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다. 전신은 조선경마구락부로 1922년 설립해 1942년부터는 ‘조선마사회’로 불렀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49년에 ‘한국마사회’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렛츠런파크는 조선경마구락부가 1922년 설립된 것을 기준으로 2024년 5월 20일에 제 100주년 경마의 날 행사를 했고, 1949년 9월 29일에 조선마사회가 「한국마사회」로 개칭된 것을 기준으로 2019년 9월 29일에 한국마사회 창립 70주년 설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했다.(과천뉴스=유성근기자)
(사진 설명 : 경주가 시작되기 2-30분 전 예시장에서 그 날의 말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