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경마공원, 초보자도 경마가 즐겁다 (2) – 모자색상

최고 속력 시속 70Km 로 달리는 경주마의 번호를 어떻게 구별할까? 바로 기수의 모자 색상이다. 기수의 모자 색상은 항상 숫자와 일치하게 쓴다.

모자색상은 출발번호에 따라 1번 하얀색, 2번 노랑색, 3번 빨강색, 4번 검정색, 5번 파랑색, 6번 초록색, 7번 고동색, 8번 분홍색, 9번 보라색, 10번 하늘색, 11번 하얀 바탕에 하늘색 줄, 12번 노랑 바탕에 하늘색 줄, 13번 빨강 바탕에 하늘색 줄, 14번은 검정 바탕에 하늘색 줄 등으로 모든 경마에서 항상 정해져 있다.

그래서 경주마들이 서로 밀착해서 달릴 때에도 장내 아나운서는 이 기수의 모자를 보면서 경마중계 멘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야외에서 이동할 때 신발을 신으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편하듯이 말도 전속력으로 달리면 발굽에 작용하는 충격이 자신의 몸무게의 8배에 달한다. 그래나 그정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발굽때문이다. 말발굽은 보통 인간의 손톱처럼 한 달에 8∼9mm 정도 자라나기 때문에 꾸준히 깎아줘야 하고, 특히 경주마의 경우는 발굽이 빨리 닳기 때문에 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말 편자는 말의 신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보통 경주마는 한두 달에 한 번씩 마모된 편자를 새로운 편자로 바꿔줘야 한다. 불에 달군 편자를 정교하게 다듬어서 말의 발굽에 꼭 맞도록 조절해서 박아 주면 된다. 편자가 불에 달구어져 빨깧게 되었을 때  편자를 달아주면 말 발굽의 단백질 성분이 녹으면서 편자와 밀착이 더 잘 된다.

(사진 설명 : 장제사가 불에 달군 쇠 편자를 말굽에 부착하는 모습)
(사진 설명 : 말굽에 편자를 못질하는 장제사)

혹시 달궈진 편자때문에 말을 아프게 하거나 말굽에 못으로 편자를 박을 때 말이 고통스러워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불안해 하지만 말발굽에는 신경이 없어서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예로부터 말에게 편자를 달아주는 사람을 ‘장제사’라고 부른다. (과천뉴스=유성근기자)

작성자 gbct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