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27일 렛츠런파크 과천 경마장에서 촬영. 하영수 사진작가 제공)
전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내리면 과천시 과천동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 과천경마공원)이 나온다.
먼저 경마 시설공원 렛츠런파크 서울에 입장하려면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7월 26일부터 하절기 2주간 동안은 무료입장 행사가 진행중이다.
입장할 때 개찰구 바로 앞에 전자카드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입장 좌석표를 사거나 앱을 충전해서 직접 입장권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 처음 렛츠런파크 ‘더비온’ 앱을 깔아야 하는 경우라면 좌측에 도우미센터가 있어서 앱다운부터 계좌연결, 입장권 좌석 예매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입장권을 구매해서 개찰구 입구를 통과하면 정면에 경마를 관람하고 베팅을 할 수 있는 큰 경마장 빌딩이 나온다.
이 빌딩으로 들어가기 전 외부 좌측에 원형경기장 모양의 ‘예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당일 경마주들의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예시장은 당일 경주가 시작되기 20분 전쯤 출전하는 말들이 이 식장을 천천히 돌면서 준비운동을 하는 장소다. 의상쇼로 말하면 런웨이 무대와 같다고 보면 된다.
경주마에 당일 배팅을 하려는 이들은 이곳에서 곧 출전할 말들의 컨디션은 좋아 보이는지, 활기차 보이는지, 보폭상태는 어떤지 등등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첵크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약 10분 동안 경기에 출전하는 말들의 컨디션을 미리 체크하고 빌딩으로 들어가서 당일 각 라운드별 경주마에 배팅을 하면 된다.
빌딩 입구에 들어서면 ‘2040만의 놀라운 플레이 공간, 놀라운지’가 입장객을 맞는다. 이 공간은 2017년 한국마사회가 50~60대 중장년층이 중심으로 되어 형성된 경마 문화에 2040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설치했다. 반드시 20대부터 40대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경마 초보 교육실과 다양한 휴게 공간도 함께 있다.
승마경기는 매주 금, 토, 일요일 3일만 진행되며, 현장에서 경마 한 게임당 1명이 걸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00원부터 최대 10만 원까지다.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는 최대 금액이 게임당 5만원이다. 보통 하루에 15경기 정도가 열리는데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복연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삼쌍승식 등 베팅하는 방식이 다양하다. 단승식은 우승마 1등만, 쌍승식은 1,2등만 순서대로 맞히는 것이고, 복승식은 순위에 관계없이 1, 2등을, 삼복등식은 1,2,3 등 말을 순서없이 모두 맞히면 된다.
(사진 설명 : 마권의 베팅방법. 한국마사회 팜플렛 인용)

승식이란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승식이라는 단어 자체도 어렵지만 용어가 서로 비슷해서 초보자는 정말 어리둥절해진다. 그래서 미리 알고 가면 재미있게 경마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는 1등 한 마리 경주마를 고르는 단승식이나 1,2등 또는 1,2,3 등 중 1마리만 맞추는 연승식을 초보자에게 권한다. 차츰 익숙해지면 복승, 복연승 등 복잡한 승식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순위와 상관없이 1, 2위 또는 1, 2, 3위로 들어오는 말을 맞히는 복승식과 삼복승식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유는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난이도때문일 것이다. 복승식은 1~2위 2마리, 삼복승식은 1~3위 3마리 말이 번호만 맞으면 된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배당금도 커진다.
경마는 폭우가 아니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든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비가오면 말이 달리는 경주로에 습도가 올라가 경주 기록도 빨라져서 박진감이 더하다. (과천뉴스=유성근기자)